대량 해고 위기에 놓인 영어회화전문강사들, “해고는 살인이다”
비가 내린 28일 오전 대량해고 위기에 놓인 영어회화전문강사들이 서울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고용안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8년 동안 영어공교육 강화를 위해 헌신한 영어회화전문강사들을 헌신짝처럼 버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0일 발표된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추진계획”에서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 중 영어회화전문강사 등 강사직종과 기간제 교원 등이 전환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는 기준이 발표돼 8월 말, 전국에서 약 2백50여 명의 영어회화전문강사들이 집단해고 당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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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28일 오전 서울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전국영어회화전문강사 고용안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새벽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상경한 제주지역 영어회화전문강사 임 씨가 “제가 무너지면 올해 8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동료 강사들뿐만 아니라, 내년 2월에 만료되는 강사들도 모두 줄줄이 해고위기에 처한다” 며 발언을 하고 있다. 임 씨는 지난 19일 학교로부터 “신규채용을 진행한다”는 사실상의 해고통보를 받았다.

2017년 7월 28일 이미진 ⓒ노동자 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