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넘긴 철도 비정규직 파업,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철도공사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 소속 노동자들(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 지부·철도고객센터 지부)이 임금 인상, 정년 연장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62일째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어 곡기를 끊고 싸우고자 한다”며 지난 9일부터는 단식 농성까지 돌입했다. 2018년 철도공사는 공사 정규직과 비슷한 업무에 종사하는 자회사 노동자는 근속 수준이 같은 공사 정규직 노동자 임금의 80퍼센트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약속들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코레일네트웍스 사측은 정부지침을 근거로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임금 인상은 불가능하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31일자로 206명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코레일네트웍스 사측이 2019년 합의한 정년 연장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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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 정년 연장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62일째 파업을 이어오고 있는 철도공사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자들이 1월 11일 오후 서울역에서 선전전을 하고 있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어 곡기를 끊고 싸우고자 한다”며 지난 9일부터는 단식 농성까지 돌입했다.

2021년 1월 11일 이미진 ⓒ노동자 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