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톨게이트 지붕 위 농성장, 고통을 이겨내며 싸우는 톨게이트 노동자들
지난 7월 1일 도로공사가 자회사 전환을 거부한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 1500명을 집단 해고했다. 이에 맞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의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 40여 명이 서울 톨게이트 지붕에 올라 간지 15일 째다. 노동자들은 지붕 위로 내리쬐는 뜨거운 햇볕과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제대로 씻을 수 없고 더러운 물로 인해 피부염을 앓고 있다. 게다가 매연 때문에 기관지가 나빠지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톨게이트를 지나는 요란한 자동차 바퀴 소리와 울림은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게 하지만 노동자들은 오늘도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친다. 이런 고통을 참으며 싸워야 하는 절박함이 있기에 물러설 수 없다. 노동자들의 간절한 요구인 집단해고 철회와 직접고용을 쟁취하고, 고통스러운 나날을 하루빨리 끝내기 위해서라도 실질적인 연대 투쟁이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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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 오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의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 40여 명이 집단해고 철회와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15일 째 서울 톨게이트 지붕 위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2019년 7월 14일 조승진 ⓒ노동자 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