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레인보우 길 행진 대회
2018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기념해 5월 12일 한국에서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주최로 ‘성소수자 레인보우 길 행진 대회’가 열렸다.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은 1990년 5월 1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동성애를 질병 목록에서 삭제한 것을 기념해 성소수자 차별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날이다. 한국에서는 2008년부터 기념해 오기 시작했다. 5월 12일 ‘성소수자 레인보우 길 행진대회’에는 성소수자 당사자와 지지자 수십 명이 참가했다. 비가 왔음에도 참가자들은 무지개 깃발을 들고 행진해 헌법재판소, 청외대, 정부서울청사, 서울시청을 찾아가 각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헌법재판소에서는 군대 내 동성애자 처벌법인 군형법92조의6의 위헌 판결을 촉구했고, 청와대에서는 차별금지법 제정 요구,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등이 있는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성소수자가 배제된 학교성교육표준안 폐기, 서울시청에서는 서울시 정책에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포함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시청 기자회견에는 정의당 김종민 서울시장 후보와 녹색당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가 참가해 연대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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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기념해 5월 12일 한국에서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주최로 ‘성소수자 레인보우 길 행진 대회’가 열리고 있다.

2018년 5월 12일 성지현 ⓒ노동자 연대